본문 바로가기

후기

[베트남 호치민 1군] 계단 위 숨은 카페 '메이크룸(Make Room)' 후기 - 멜티드 티라미수를 놓치고 왔습니다

반응형

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45세 조기 은퇴를 준비 중인 TourRecord 입니다.

 

원래 다른 카페를 목표로 갔다가 그 카페가 사라진 걸 알게 됐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같은 건물 안에 있던 Make Room Cafe(메이크룸 카페) 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계획에 없던 방문이었지만, 나름의 발견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찾아가기 - 계획에 없던 발견

 

이 건물은 낡은 간판들이 층층이 붙어 있는 곳입니다. 'REFINED SAIGON'이라는 큼직한 로고 아래로 각 층 카페와 상점 간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그중 하나가 바로 'make room'이었습니다.

 

 

원래 찾던 카페가 문을 닫은 걸 확인하고, 같은 건물에 있던 이곳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여행이나 답사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생기는데, 오히려 예상 밖의 장소에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조 - 2층으로 이어지는 아담한 공간

 

메이크룸은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전체적인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1층에 좌석 몇 개가 있고,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내부는 원목 패널과 등나무 의자,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분위기였습니다. 창가 자리에는 채광이 좋아서 낮 시간대에 방문하면 자연광 아래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좀 더 아늑한 라운지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가죽 소파와 그림, 스탠드 조명이 놓여 있어 1층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발코니 자리에서는 오래된 사이공 건물의 외관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타일 장식과 옛 건축 양식이 남아 있는 풍경이라, 사진 찍기에도 좋은 포인트였습니다.

 


유의사항 - 아기 동반과 더위

 

몇 가지 참고하실 점이 있습니다. 아기와 함께 오기엔 다소 힘든 구조입니다. 4층에 위치를 하고 있으며, 카페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고, 공간도 아담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엔 불편합니다

.

또, 방문 당일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었는데도 꽤 더웠습니다. 공간 구조상 냉기가 고르게 퍼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그날의 외부 기온 영향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위에 민감하신 분은 이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놓친 메뉴 - 멜티드 티라미수

 

이번 방문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카페의 시그니처는 멜티드 티라미수(Melted Tiramisu) 였습니다. 68k라는 특별 가격으로 안내되어 있었는데, 방문 당시엔 이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비주얼만으로도 진한 티라미수 크림이 층층이 녹아내리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반드시 주문해볼 생각입니다. 이 카페를 가실 계획이 있다면, 저처럼 놓치지 마시고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메뉴 - 커피부터 논커피까지 다양

 

메뉴는 커피와 논커피 두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커피 메뉴는 카페 덴다(블랙커피) 40k부터 시작해서, 카페 쓰어다(연유커피) 55k, 메이지 박씨우 55k, 박씨우 크림치즈 60k, 스페셜 에그 커피 60k, 코코넛 커피 60k, 콜드브루 65k, 유자 콜드브루 70k, 타마린드 베리 콜드브루 70k까지 다양했습니다.

 

논커피는 말차 라떼(70k)부터 말차 커피 라떼, 말차 바나나 크리미, 말차 딸기, 말차 망고(각 75k), 초코 라떼(65k), 초콜라떼 크리미 에그(70k)까지, 그리고 망고 티 마키아토, 딸기 히비스커스 티, 딸기 복숭아 티, 키위 오이 티, 타마린드 베리 티(각 65k)도 있었습니다.

 

베이커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스티키 번, 피스타치오 사워도우 시나몬(각 65k), 크루아상(50k) 등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주문한 음료 - 맛은 역시 기본 이상

 

이날 주문한 음료는 MEUI BAC XIU 였습니다.

 

 

맛에 대한 소감은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베트남에서 마시는 커피는 늘 평균 이상인 것 같습니다. 이 카페뿐 아니라 지금까지 방문한 베트남 카페들 대부분이 커피 본연의 맛에서는 실망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원두 자체의 품질이 좋다는 게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정리 - 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 우연히 발견하는 카페를 좋아하는 분 → 목표한 곳이 사라져도 실망하지 않을 만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2층 라운지 감성을 좋아하는 분 → 1층과 다른 분위기의 아늑한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티라미수를 좋아하는 분 → 멜티드 티라미수는 반드시 시켜보시길 추천합니다.
  • 커피 맛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베트남 카페 특유의 안정적인 커피 맛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반대로 아기 동반이시거나 더위에 민감하신 분은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계단 구조와 다소 더웠던 공기가 변수였습니다.

 

호치민에서 원래 가려던 카페가 문을 닫았다면, 낙심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메이크룸 카페처럼 예상치 못한 발견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호치민에서 티라미수 맛있는 카페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음 방문 때 참고하겠습니다.
반응형